경찰이 고(故) 백남기(69) 농민의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 강제집행을 중단하고 일단 철수하기로 했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족의 반대의사를 존중해 오늘 부검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철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지난달 28일 발부받은 부검영장의 집행 시한 종료 이틀을 앞두고 강제집행에 전격 돌입했다. 하지만 백남기투쟁본부 측은 “부검 강제집행은 시신탈취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