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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원 뉴질랜드 타라나키로 떠나는 도보 여행

“단풍놀이 대신 즐기는 화사한 봄의 아름다움”

▲ 뉴질랜드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 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 뉴질랜드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 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


가을이 깊어지며 단풍이 절정에 이른 우리나라와 달리 뉴질랜드는 지금 완연한 봄이다. 뉴질랜드 전역에 정비된 트랙과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뉴질랜드의 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 북섬의 서해안에 위치한 타라나키 지역은 국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정원만 17곳에 달해 ‘뉴질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 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Powerco Taranaki Garden Spectacular)’가 개최되는 곳으로,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화사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타라나키 산이 위치한 에그몬트 국립공원 주위에는 당일코스부터 3일코스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트레킹 트랙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대기를 가르며 대지의 봄을 한눈에 감상하는 이색적인 투어도 있다. 여행 성수기인 11월부터는 인기 있는 숙박시설과 액티비티가 마감되기 시작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 푸케쿠라 공원의 전경▲ 푸케쿠라 공원의 전경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봄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뉴플리머스(New Plymouth)’
타라나키 지역의 주요 도시인 뉴플리머스는 오클랜드에서 자동차로 4시간 30분, 비행기로 약 5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뉴플리머스에서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정원을 거닐며, 식물이 지니는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뉴플리머스의 중심에 있는 ‘푸케쿠라 파크(Pukekura Park)’는 식물학적인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한때는 늪지였던 곳이 이제는 광활한 정원과 연못, 숲길 산책로를 두루 갖춘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양치 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으로, 봄철에는 공원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철쭉과 진달래를 볼 수 있다.

또한, 뉴플리머스의 ‘테 카잉어 메리르(Te Kainga Marire)’는 뉴질랜드의 실제 자연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식물 정원으로, 뉴질랜드 가든 트러스트(New Zealand Gardens Trust)로부터 국제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은 정원 중 한 곳이다. 다양한 양치 식물, 습지 식물, 고산 식물 등이 조화를 이뤄 뉴질랜드 자연환경의 축소판을 구현한다.




▲ 포우아카이 서킷(Credit Jeremy Beckers)▲ 포우아카이 서킷(Credit Jeremy Beckers)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에그몬트 국립공원(Egmont National Park)’
에그몬트 국립공원에 위치한 타라나키 산은 독특한 지질학적 아름다움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이 오르는 산’이란 명성을 지닌 곳이다. ‘에그몬트 국립공원’에는 약 300km에 이르는 다양한 산책로와 하이킹 트랙이 위치해 있다.


특히, ‘포우아카이 서킷(Pouakai Circuit)’은 에그몬트 국립공원 최고의 절경으로 들어가는 2일짜리 코스로, 산악 지대, 고산 습지, 화산 지형이 지닌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이다. 수 세기 동안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타라나키 산에서 부머랭 슬립(Boomerang Slip)의 침식 작용을 관찰하고, 높이 솟아오른 디펜바흐 절벽 아래로 지나갈 수 있다. 총 25km의 코스로, 노스 에그몬트에서 시작하여 아후카와카와 습지와 포우아카이 화산지대를 횡단한 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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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도슨 폴즈나 이스트 에그몬트 주변의 짧은 하이킹 코스를 추천하며, 특히 이스트 에그몬트에서 고블린 삼림지대를 지나가는 카마히 하이킹 코스는 꼭 걸어보는 것이 좋다.




▲ 타라나키 산과 정원 (Credit: Credit Powerco Taranaki Garden Spectacular)▲ 타라나키 산과 정원 (Credit: Credit Powerco Taranaki Garden Spectacular)


헬리콥터를 타고 대기를 가르며 봄의 전경을 즐기는 ‘헬리콥터 투어(Helicopter tour)’
타라나키 산이 지닌 봄의 아름다움을 이색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를 촬영할 때 톰 크루즈의 개인 파일럿이었던 매트 뉴튼(Matt Newton)이헬리콥터 투어에 동행해 경이로운 하루를 선사한다. 타라나키 산의 숨이 막힐듯한 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엄한 폭포와 드넓게 펼쳐진 목장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투어는 뉴플리머스로 향하기 전에 타라나키 산 위를 비행하며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통가포루투 강(Tongaporutu River)’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착지 이후에는 주변을 산책하고 수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인근의 목장에서의 점심식사까지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투어는 최소 4명의 인원부터 투어가 가능하다. 헬리콥터 투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투어사 홈페이지(www.discovertaranaki.nz)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질랜드 관광청 권희정 지사장은 “뉴질랜드 봄 도보여행은 혼잡하지 않은 인파 속에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다. 특히 타라나키 지역에서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 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가 진행된다. 정원 축제를 둘러보고 트래킹, 산책을 통해 뉴질랜드의 봄의 매력을 몸소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기획 편집부 안재후 기자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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