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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中·동남아시장 공략...2020년 매출 6,000억 달성"

내달 9일 코스닥 상장



색조·기초 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가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클리오의 지난해 매출은 1,070억원이다.

한현옥(57·사진) 클리오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개발, 마케팅, 유통, 시장 변화 적응단계까지 클리오는 혁신을 내세웠다”며 “혁신 DNA를 기본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클리오의 혁신을 통해 보여준 성과는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엘캐피털아시아(L Capital Asia)의 투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엘캐피털아시아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K뷰티’ 열풍에 클리오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졌다고 판단하고 올해 7월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클리오 역시 단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유치가 아닌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LVMH그룹의 미국과 유럽·동남아시아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한 대표는 “엘캐피털아시아가 보유한 ‘세포라’와 ‘DFS’ 등을 통해 해외시장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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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만도 700억원을 보유한 클리오가 상장 절차에 착수한 것은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다. 4년 내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할 경우 중국 매출은 절반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게 클리오의 기대다. 클리오는 중국 색조시장이 한국보다 10배가량 크지만 제조회사가 한 곳도 없다는 점에서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키운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903억원의 매출과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한 해 매출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오는 26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0월31일과 11월1일에 걸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3만6,400~4만1,000원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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