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북가좌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111세대의 옥상 및 방음벽에 총 54.18㎾급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친환경 햇빛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옥상에 20.16㎾의 태양광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7월 방음벽에 34.02㎾ 태양광을 설치해 햇빛 에너지를 얻고 있다.
이 태양광 설치는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서울시의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대여사업자가 주택에 태양광을 직접 설치하고 일정 기간 동안 설비의 유지·보수를 해 주는 조건으로 소유자에게 대여료를 징수하면 ,서울시는 보조금을 지급해 주민의 대여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의 경우 대여사업자와 15년의 약정을 맺었고, 사업비 1억 1,658만 8,000원 중 서울시 보조금과 업체 지원금을 제외한 7,406만 1,000원의 대여료만 내면 된다.
태양광 덕분에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에는 올해 8월 공동전기료가 단 한 푼도 부과되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과된 151만 8,000원(각 세대별 약1만 3,000원) 대비 100% 감소한 성과다. 물론 월 대여료 50만 2,000원(세대별 약 5,000원)은 납부해야 하지만 전기요금 절감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매월 101만 6,000원, 연간 1,219만 2,000원의 순이익이 창출되는 셈이다.
이 아파트 사례처럼 친환경 태양광 발전으로 공동전기료를 아끼고자 하는 아파트는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다음 달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개별 세대가 미니태양광으로 효과를 본 후에 공동부문 전기료 절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아파트들의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동주택 베란다, 옥상, 방음벽 등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