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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 더해진 PO 4차전,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난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LG의 12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양석환의 내야안타에 홈을 밟은 히메네스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LG의 12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양석환의 내야안타에 홈을 밟은 히메네스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5.4%’

벼랑 끝에 선 LG트윈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다. 5전3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선취했던 팀은 13팀이었다. 이중 11팀이 최종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확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리즈 전적에서 뒤져있는 LG트윈스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 24일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LG트윈스가 승리하면서 ‘리버스 스윕’ 확률은 조금 더 높아진 상황이다. 공고한 선발 투수진과 계투진에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며 벼랑 끝에서 회생한 탓에 팀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류제국의 투혼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 했다. 1,2차전 연이은 패배로 한 풀 꺾이는 듯 했던 LG의 ‘신바람 야구’가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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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유리한 쪽은 2승 1패로 시리즈 전적 우위에 서 있는 NC다이노스다. 비록 아쉽게 한 판을 내주기는 했지만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 ‘에이스’ 에릭 해커를 투입해 플레이오프를 조기에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패한 후 인터뷰에서 “중간 투수들이 많이 던졌지만, 막바지로 가는 경기니까 내일도 준비해서 출동하겠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2016년 한 해 가장 위대한 팀을 결정 짓는 한국시리즈를 향한 두 팀의 네 번째 ‘혈투’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잠실야구장을 향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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