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세타Ⅱ 엔진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미디어 설명회에서 박상현 중대형총괄PM 이사는 “신형 그랜저에 탑재되는 세타Ⅱ 엔진에 대해 300~500시간 평가했다”며 “문제가 된 세타Ⅱ 엔진은 미국 공장 청정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형 그랜저에 들어가는 엔진은 국내 아산공장과 화성공장에서 공장 청정도 관리나 이물질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람다Ⅱ 3.0 GTI, R2.2e-VGT, 세타Ⅱ 개선 2.4 GDI 엔진을 적용한 모델이 출시된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타Ⅱ 엔진이 적용된 2011~2012년식 쏘나타를 리콜했다. 이후 내수 차별 논란이 일자 국내에서 미국과 같은 조건으로 보증기간 연장이라는 대응책을 내놨다.
문제가 된 세타Ⅱ 엔진 적용 차량은 쏘나타(YF), 그랜저(HG), K5(TF), K7(VG), 스포티지(SL) 등 5개 차종 22만4,240대다.
아울러 박 이사는 기아자동차의 동급 세단 ‘K7’과의 차별점에 대해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비슷하다”면서 “다만 K7보다 연비가 최소 3~4% 정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