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숙박앱 1위 '야놀자' 1,000억 펀딩 나서

주요 사모펀드에 투자제안서 보내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유치 추진

성공땐 상장작업도 탄력받을듯



숙박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야놀자’가 모바일 기반 스타트업 사상 최대 금액 수준인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상파트너스 등 주요 사모펀드(PE)에 총 1,000억원가량 투자금을 모집하는 투자제안서(IM)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외국계 벤처캐피털(VC) 1개사에 1,000억원 투자유치를 진행했다가 무산된 후 이번에는 투자처를 분산했다”고 전했다.


‘야놀자’가 1,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할 경우 스타트업 업계 최대 금액의 투자기록이다. 앞서 올해 초 배달앱 스타트업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이 홍콩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캐피털컨소시엄에 569억원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부동산앱 업계 1위 ‘직방’이 골드만삭스컨소시엄으로부터 380억원 투자를 받았다.

관련기사



‘야놀자’가 대규모 자금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매출 성장성과 업계 1위라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야놀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전체로 볼 때는 스타트업 중 가장 큰 수준인 7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매출은 각각 173억원, 299억원으로 매년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꾸준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4,5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투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현재 모텔 위주의 숙박 예약 서비스에서 호텔·펜션·유스호스텔 등 여러 숙박 서비스 확대와 여행 콘텐츠, 해외 진출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의 1차 목표는 상장”이라며 “1,000억원 투자유치를 성공하고 후발주자인 ‘여기어때’와 격차를 벌린다면 상장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