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반격 "국기문란 넘어 국정붕괴, 박 대통령 사과해야".. 박 대통령 오후 4시에 사과

문 전 대표 페이스북에 특별성명 올려

"최씨 즉각 귀국시켜 수사받게 해야.. 청와대 참모 일괄 사퇴" 주장

"청와대는 수사받고 특검해야".. 청와대 수사 받을지 관심

문재인 전 대표 페이스북문재인 전 대표 페이스북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국기문란 공격을 받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격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연설문 논란과 관련해 “국기문란 넘어 국정붕괴로 청와대는 수사를 받고 특검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3시 페이스북에 ‘특별성명’을 올리고, “최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받게 해야 하며,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며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리가 된 만큼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속속 밝혀지는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은 차마 부끄럽고 참담해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수준으로,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며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국기문란을 넘어선 국정붕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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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은 임기,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태를 스스로 풀고 가야 한다”며 “대통령은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 국민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우병우 체제의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당장 청와대를 압수수색해 의혹을 밝혀야 할 사안인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며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서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이렇게라도 분명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남은 1년은 국정마비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불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국가비상 상태로 실로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오직 정직만이 해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해결을 촉구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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