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25일 지면에서 ‘하야(下野)’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조선일보는 이날 경제섹션 B11면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코너에서 ‘하야(下野)’라는 단어를 소개했다.
조선일보는 “권력자가 직위에서 물러남”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으며 “대통령 하야 요구”라는 과거 보도 문구를 예시로 들었다.
또한 A30면 ‘베플리가 알려주는 영어 명언’에는 ‘No one is above the law(법보다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문장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는 전날 JTBC가 최순실씨의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 44개 등 관련파일 200여개가 발견됐다며 최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을 보도한 직후여서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이날 최순실씨에게 각종 문건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강하게 비판하는 논조의 사설을 실기도 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