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지난 10월 6일 14회 방송분에서는 한 사나이가 극중 계성숙역 이미숙 분을 향해 “야 오랜만이다. 애인있니? 재혼했니?”라는 인사를 하면서 등장했다.
버버리코트에 검은 불테 안경을 쓴 그는 자신을 영국파견에서 돌아온 엄기대기자라고 소개했는데, 이후 기대는 이미숙과 뉴스를 진행하는 가 하면 방자영역 박지영과는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알고보니 앵커역 엄기대는 20여년간 연극에 몸담아 온데다 브라운관에서는 ‘굿닥터’의 살인범, 그리고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동휘 분)의 아버지 겸 학생주임, 그리고 ‘굿와이프’에서는 장애가 있는 변호사 손동욱역을 맡아 열연했던 유재명이었던 것. 특히 ‘굿와이프’에서는 극중 전도연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었는데, 방송직후에는 전도연으로부터 연기극찬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영화 ‘흑수선’(2001)과 ‘청연’(2005)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뒤, ‘무방비도시’(2008),‘범죄와의 전쟁’(2012), ‘캐치미’(2013), ‘황제를 위하여’(2014), ‘제보자’(2014), ‘베테랑’(2015), ‘내부자들’(2015), ‘대호’(2015) 등을 통해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해왔던 것. 특히, 그는 영화 ‘관상’(2013)때 조정석과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가 이번에 다시 만난 인연도 있었던 것이다.
이번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도 그는 ‘씬스틸러’답게 등장할 때 마다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최근 보도국장 오종환역 권해효와 ‘보도국 브로맨스’를 이루며 극에 활력소를 더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