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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한진 신용등급 'A-'→'BBB+'로 강등

한국신용평가는 25일 ㈜한진(002320)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계단 강등했다고 밝혔다. 한진이 A급 신용도를 상실한 건 전날 NICE신용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한신평은 이날 ㈜한진에 대해 대한항공·서울고속터미널 등 지분 매각으로 재무융통성이 저하됐고 한진해운(117930)에 대해서도 자회사 및 자산 인수를 통해 간접 지원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김용건 한신평 실장은 “올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9.2배에 이르고 부채비율도 215.9%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자회사들은 한진해운의 실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진의 재무융통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또 한진해운신항만 인수 당시 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자에게 제공한 풋옵션이 행사되면 재무부담이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신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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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용등급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했다. 김용건 실장은 “그룹 계열사 리스크가 있고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신규사업과 풋옵션 위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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