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으며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세계일보는 최씨가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며 대선 당시 대통령의 ‘심경고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설문을 일부 수정한 것도 시인했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선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신경쇠약에 걸려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의혹은 자꾸 커지는데 반해 이 모든 것을 부정하는 최씨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니 태블릿에서 나온 증거만 200개인데 어디서 약을 팔아”, “국민들이 전부 박근혜인 줄 아느냐”라며 다른 의혹들을 전면 부인한 최씨를 향해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연설문만 인정하자고 언니랑 말 맞췄구나”, “셀카는 잘 찍더만 PC사용은 못 한다고”, “니 말대로면 엊그제 박 대통령은 뭘 사과한 거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인터넷 포털 댓글 캡처]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