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현 삼성 부회장 “사업환경 급변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경영 참여 더 미룰수 없어”

삼성전자는 2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8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으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 제2호 의안으로 사내이사 이재용 선임의 건이 다뤄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2일 이사회에서 두 가지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한 바 있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사업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하며 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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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의 안전을 위해 갤럭시 노트7 생산과 판매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47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하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최근의 어려운 경영여건 또한 회사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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