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UHD방송 활성화 위해 규제 완화 필요"

2021년 전국 방송 앞두고

UHD상생포럼 미래부에 건의

제작지원 펀드 조성도 촉구

초고화질(UHD)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2021년 전국 본방송에 앞서 정부에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및 지원 촉구에 나섰다. 내년 2월 지상파 방송사의 수도권 본방송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UHD 방송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이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UHD 상생포럼은 미래창조과학부에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UHD 상생포럼은 지난 7월 KT 스카이라이프를 중심으로 스카이TV, SBS플러스, CJ E&M, UHD드림TV, 케이블TV VOD 등 국내 대표 UHD PP사들이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협의체다.

관련기사



해당 포럼이 미래부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UHD TV를 판매하는 제조사, 지상파, PP, 정부 등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안과 PP 내 UHD 사업자를 법적으로 규정해 한시적으로 편성 규제를 완화해주는 안이다. 현행 방송 프로그램 편성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PP는 국내 제작 프로그램을 매 반기 전체 방송시간의 20% 이상 50% 이하를 편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아직 UHD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UHD TV를 구입한 가정은 100만 가구로 추정된다. 150만원 이상 고가에 TV가 판매되는 데 비해 관련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마저도 UHD 콘텐츠의 재방송 비율이 높고 기존 HD 콘텐츠의 화질을 더 선명하게 올려 방영하는 수준이다. 결국 제조사가 UHD TV를 보급하고 지상파·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UHD 방송 채널 인프라를 정비하며, PP도 콘텐츠 제작으로 뒷받침하는 등 선순환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