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테러 대비 과학수사 체제 본격 구축·운영

27일 경찰청서 대테러 현장감식팀 발대식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는 경찰특공대. /연합뉴스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는 경찰특공대. /연합뉴스


경찰청은 27일 오전 본청에서 ‘대테러 현장감식팀’(PBI팀. Post Blast Investigation) 발대식을 갖고, 테러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과학수사 체제 구축 및 운영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그동안 국제적 테러의 빈발 및 북한의 위협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 아래 테러 예방활동과 대테러 수사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기존의 비상설 1개 팀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강원, 광주 등 전국 6개 권역으로 확대·개편함으로써 수사역량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존 비상설 1개 팀은 대테러 현장 감식 역량강화 일환으로 지난 1월 19일 경찰 5명, 국과수 연구원 3명으로 꾸렸다. 그러나 경찰청 중심 운영에 따라 원거리 테러 발생 시 신속한 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인력을 확충하고 전국단위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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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대 운영하는 대테러 현장감식팀은 경찰 과학수사요원 중 화재·현장감식 전문수사관, 폭발물 조사 자격증 소지자, 관련 분야 전공·특기자 등 총 37명과 국과수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PBI팀은 앞으로 테러 발생 시 해당 권역 팀이 국과수 연구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을 비롯한 증거물을 채취·분석·감정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과학수사 업무를 수행한다. 또 용의자 및 피해자 신원을 특정 하는 등 테러에 특화된 과학수사 현장감식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사제폭발물을 비롯한 각종 폭발물에 대한 실험 등을 진행해 폭발력, 폭발 후 양상 등 폭발현상에 대한 자료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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