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으로 독자생존을 모색 중인 트위터가 비용절감을 위해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바인의 서비스를 수개월 안에 종료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위터는 6초짜리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인을 지난 2012년 말 3,000만달러에 인수했지만 인스타그램·스냅챗과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인은 올해 초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비디오 사업과 광고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트위터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6억1,590만달러(약 7,050억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6억6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WSJ는 전했다. 같은 기간 1억290만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폭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줄였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3억1,7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