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외국인의 광역 밴쿠버 부동산 구매에 대한 특별 취득세 15%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 8~9월 두 달간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 건수가 전체의 1.3%에 그쳐 이전 평균 13.2%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BC 주 정부는 지난 수년간 이 지역 주택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주택난이 계속 악화하는 시장 불안의 원인이 외국인, 특히 중국 투기 자본의 유입 때문으로 판단하고 외국인 특별 취득세 부과를 골자로 하는 시장 안정 대책을 도입, 8월부터 전격 시행했다. 이 기간 광역 밴쿠버에서 외국인의 주거용 부동산 취득 건수는 모두 152건으로, 액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3억1,800만 캐나다달러(약 2,720억 원)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가로 거둬들인 세수는 총 1천10만 캐나다달러에 달했다고 주 정부는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 자본의 주택 구매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로써 현지 구매자와 최초 주택 구매에 대한 압력이 크게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