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소비자&기업] 롯데, 6,000억 상생펀드 조성...强小 파트너사 육성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구매상담회에서 현지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롯데백화점 직원들이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구매상담회에서 현지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 가능한 경영의 원동력이란 판단 아래 강소(强小) 파트너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킨데 이어 이듬해인 2012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담부서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계열사의 거래약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중소 파트너사와 상생을 위해 조성한 상생펀드의 규모 역시 올해 4,4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롯데 상생펀드는 백화점·건설·케미칼·홈쇼핑·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됐으며 올해부터는 우리은행과도 협조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 밖에도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월 1일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각 분야별 스타트업 전문가 특강, 롯데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협업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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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뿐 아니라 각 계열사 차원에서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자금, 교육 지원 및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 우대 금리로 대출 가능한 850억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그룹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백화점 최초로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펀드 규모는 1,350억원에 이르며 협력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금융지원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산업혁신운동3.0 등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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