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페루자에서 동남쪽으로 67㎞ 떨어진 아펜니노 산맥에서 발생한 규모 6.6 강진에 건물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이 부서졌다. 이날 오전7시40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1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이날 오후3시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중부지역은 나흘 전인 지난 26일 규모 5.4와 5.9의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했으며 8월에도 규모 6.2의 강진이 덮친 곳이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에서 남쪽으로 불과 6㎞ 떨어진 움브리아주 노르차에서는 14세기에 건축된 유서 깊은 건축물인 성베네딕토성당이 일부 무너지는 등 심각한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지금은 사람이 먼저다. 그런 다음 우리는 모두 함께 집과 교회·상점 등 모든 것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 마을들은 이탈리아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노르차=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