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지표 호조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개장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전 오른 1,14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미국 FOMC를 비롯해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가 금주 예정돼 있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요인들도 원·달러 환율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9%로 시장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 것은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94원92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8원16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