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테라텍트 프리필드 시린지주(사진)’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4가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4개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성, 기존 3가 백신보다 효과가 훨씬 좋아 조만간 관련 시장을 대체할 전망이다.
테라텍트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국가 검정을 거쳐 출시됐다. 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품으로 달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증폭시킨 뒤 정제하는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테라텍트는 65세 이상 성인도 투여할 수 있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기존 3가 백신과 함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백신 사업 매출은 2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일양약품의 4가백신 출시로 관련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4가백신을 판매 중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올 들어 녹십자, SK케미칼 등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