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이 최고가 그림과 보석을 쓸어담으며 경매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보석경매에서 '블루문'으로 불리는 12.8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가 한 수집가에게 4,860만스위스프랑(약 560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29.6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에서 잘라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캐럿당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도 이목을 끌었지만 세간의 관심은 과연 누가 이 다이아몬드를 사들였느냐에 쏠렸다. 소더비 측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수집가가 청색 블루문 다이아몬드를 구매한 후 이름을 '조세핀의 블루문(The Blue Moon of Josephine)'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날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보석경매에서 16.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를 2,870만스위스프랑(약 330억원)에 구매한 중국인 수집가도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보석경매뿐 아니라 미술품경매 시장에서도 최근 놀라운 구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9일 미술품 사상 역대 2위의 거액에 낙찰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회화 '누워 있는 나부'의 매수자도 중국인이었다. 택시 운전사 출신인 상하이 거부 류이첸과 왕웨이 부부가 사들인 '누워 있는 나부'의 가격은 수수료를 포함해 1억7,040만달러(약 1,972억원)에 달했다.
중국 경제성장과 함께 등장한 신흥갑부 덕에 고가경매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중국 큰손들의 고가 경매품 싹쓸이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980년대 말 일본의 고가 미술품 사재기 열풍이 일본 거품의 상징이 됐던 것처럼 중국 갑부들의 고가 미술품 구매 도미노 현상이 중국 경제 거품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거품 논란과 함께 불안정해지자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처로 미술품과 보석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보석경매에서 '블루문'으로 불리는 12.8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가 한 수집가에게 4,860만스위스프랑(약 560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29.6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에서 잘라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캐럿당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도 이목을 끌었지만 세간의 관심은 과연 누가 이 다이아몬드를 사들였느냐에 쏠렸다. 소더비 측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수집가가 청색 블루문 다이아몬드를 구매한 후 이름을 '조세핀의 블루문(The Blue Moon of Josephine)'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날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보석경매에서 16.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를 2,870만스위스프랑(약 330억원)에 구매한 중국인 수집가도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보석경매뿐 아니라 미술품경매 시장에서도 최근 놀라운 구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9일 미술품 사상 역대 2위의 거액에 낙찰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회화 '누워 있는 나부'의 매수자도 중국인이었다. 택시 운전사 출신인 상하이 거부 류이첸과 왕웨이 부부가 사들인 '누워 있는 나부'의 가격은 수수료를 포함해 1억7,040만달러(약 1,972억원)에 달했다.
중국 경제성장과 함께 등장한 신흥갑부 덕에 고가경매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중국 큰손들의 고가 경매품 싹쓸이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980년대 말 일본의 고가 미술품 사재기 열풍이 일본 거품의 상징이 됐던 것처럼 중국 갑부들의 고가 미술품 구매 도미노 현상이 중국 경제 거품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거품 논란과 함께 불안정해지자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처로 미술품과 보석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