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윤 장관 명의로 전 재외공관에 지시 전문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장관은 전문에서 “정부는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는 최순실씨와 관련한 파문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추진동력 약화 우려나 주변국들의 의구심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연내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우리측은 일본 측의 개최 제안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오래전에 이미 전달한 바 있으며, 개최 시기와 관련해 현재 3국간 여러 레벨에서 계속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에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일본 취재진 질문에도 “우리 정부로서는 지난해 12월 28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함으로써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계속 노력해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