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텔레콤, 인공지능 공모전 종료…공동서비스 개발 나선다

공모전 거쳐 우수 3팀 선정, 2억원 투자해 공동 개발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화 가능성 검증

API 등 외부 공개…개방 플랫폼 구축 계획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누구(NUGU) 개발 공모전 최종 평가전’ 행사에서 박명순(오른쪽 첫번째) 미래기술원장과 수상자들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누구(NUGU) 개발 공모전 최종 평가전’ 행사에서 박명순(오른쪽 첫번째) 미래기술원장과 수상자들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디바이스 개발 공모전 최종 라운드를 통해 우수 3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억원을 투자해 수상팀들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3팀은 △번역 솔루션을 활용한 영어 학습서비스 △‘누구’와 연동 가능한 소형 홈 로봇 △수유·수면·배변 등 각종 육아정보 수집 및 육아가이드 개발 등을 각각 제안했다.


지난 8월 공개된 누구는 가족·친구·연인·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다.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전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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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여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6팀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지난 2일 오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최종 심사에는 박명순 미래기술원장 등 전문인력이 총출동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선정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동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사업화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박명순 원장은 “누구는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접목했기 때문에 새로운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한다”며 “외부 개발자와 연구개발 교류가 늘어날수록 서비스는 고도화되고 음성 인식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누구의 핵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간 통신에 활용되는 언어)를 외부에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T맵’(내비게이션)·‘T전화’(통화)처럼 누구도 대표적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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