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전 청와대 대통령 정책실장의 국무총리 지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근혜대통령은 지금 국무총리 내정 운운할 때가 아니다. 국정농단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본인 아닌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미안함이라도 있다면 ‘나를 수사하라’며 검찰의 수사를 자청하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물러나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와 더불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여소야대 국회에서 대통령은 야당의 동의 없이는 누구도 국무총리로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일방적으로 내정자를 발표하는 것은 국회에 대한 도발입니다.”라며 박 대통령의 국무총리 지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한 노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자기행위의 결과를 판단할 능력이 없는 금치산 대상입니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또 “절반 넘는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마당에 박근혜대통령이 국무총리 임명을 추진하는 것은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4.13호헌조치를 발표한 1987년 4월의 전두환대통령을 떠오르게 합니다.”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호헌조치를 비유한 노 의원의 발언에 많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