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지원,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예언 "참회록 수준 예상…특검 수용할듯"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검찰 수사를 넘어 특검 수사까지 받고 기업인들에게 사과를 하지만, ‘사교는 아니다’라고 주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국민 사과 내용은 우리에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참회록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관련해선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담화에서 바로 3당 영수들과 만나 협의하겠다며 회담을 제기하거나 성명 발표 후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말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주장했던 대로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재단과 관련해 호텔에서 독대했다는데, 장관과 총리들을 독대하지 않고 왜 재벌 회장들과 독대했는지 국민은 알고 싶고 검찰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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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대위원장은 검찰에 대해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오늘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직권남용 및 처가 재산 등과 관련한 여러 죄목으로 구속해야 한다”면서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도 이런 후속조치가 있을 때 검찰을 신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지난달 25일 최순실 연설문 개입 파문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지 열흘 만에 입을 여는 것이다. 최근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스스로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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