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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미국 대통령 누굴까’ 관망…2000선 회복

코스피지수는 미국 대선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2,000선을 회복하는데는 성공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정작 투표가 시작되면서 관망세가 뚜렷해지며 장중한 때 1,994.33까지 밀리기도 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80포인트(0.29%)상승한 2,003.3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2% 넘게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2.08% 오른 1만8,259.60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2.22% 상승한 2,131.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7% 올라 5,166.1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1.98포인트(0.60%) 오른 2009.56 출발하는 등 미국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갈 수록 관망세가 커지며 혼조세가 나타났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8일(현지시간)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2시부터 시작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른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일 국내 증시는 시간대별로 출구조사 결과에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당선자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과 1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로 56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건설, 의약품, 유통 등의 업종이 올랐고, 보험, 금융, 통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000270)(1.34%), 현대차(005380)(1.09%)등이 1%이상 상승했고, 삼성생명(032830)(-3.24%), 신한지주(055550)(-1.96%), SK텔레콤(017670)(-1.12%)등이 1%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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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했다. 2.02포인트(0.32%) 오른 624.1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1억원과 5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5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10전 내린 1,135원00원을 기록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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