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차병원 “최순실은 7년 고객” 시인…특혜 의혹은 부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차병원 그룹이 최씨가 7년간 병원을 이용한 고객이었음을 인정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 이전에 병원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로 인해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차병원은 최근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차병원은 “최순실씨는 2010년 8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병원 ‘차움’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 이전에는 차움을 방문했으나 이후엔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비타민 주사제를 대신 처방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씨가 직접 방문하거나 최씨가 전화로 요청한 후 최씨의 비서가 의약품을 수령해간 것으로 대리처방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차병원이 현 정권 들어 여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올해 1월 신년 업무보고를 차병원이 운영하는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유치한 데 대해서는 “미래부와 바이오협회로부터 차병원 건물을 이용하고 싶다는 부탁을 받고 장소 협찬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해 특혜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차병원이 유일하게 미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밖에 체세포복제줄기세포 승인, 연구중심병원 육성과제 선정 등은 모두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민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