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군 통수권과 계엄권을 거국중립내각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해 “위헌적 주장인데다 들쭉 날쭉하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군 통수권을 총리에게 넘기고 정치적 하야를 선언하라는 등의 위헌적 주장들이 두 야당 사이에서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진실성과 일관성인데 문 전 대표의 이런 말 바꾸기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핵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대화하라고 요구했던 야당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여당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다음주부터는 거국중립내각 협의 테이블에 나오길 기대하겠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