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비과세 해외펀드 승자독식…상위 10개 판매액 절반 이상 차지

환헤지형 수익률이 노출형보다 높아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지난 2월 말 출시된 후 약 8개월 만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위 10개 펀드가 전체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액이 9,3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판매창구로는 증권이 5,149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은행(4,070억원)과 보험·직판(123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계좌 수 기준으로는 은행이 14만6,000개로 가장 많았고 증권(9만1,000개)과 보험·직판(2,000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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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총 4,931억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액의 53%를 차지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36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008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85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61억원), KB중국본토A주(353억원) 등의 순이었다. 투자국가별로는 중국이 1,8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617억원), 글로벌(1,243억원), 미국(2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은 대체로 환헤지형이 환노출형을 앞섰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끌어모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의 환헤지형 수익률은 9.87%인 반면 환노출형은 6.24%에 그쳤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의 헤지형과 노출형이 각각 22.89%와 14.66%를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 역시 헤지형이 12.36%로 노출형(7.48%)보다 높았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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