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한유순(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4일부터 출시되는 국내 최초 월세 카드결제시스템인 ‘다방페이’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다방페이에 그치지 않고 중개 수수료 납부 등 추가 서비스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다.
다방페이란 다방 앱에서 월세 카드 납부를 신청하면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임차인의 카드에서 월세가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우선 이달에는 하나카드의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납부를 등록할 수 있다. 12월부터는 신한·삼성·롯데·BC카드의 카드로도 월세 결제가 가능해진다.
한 대표는 주위에서 거는 기대만큼 걱정도 크다고 한다. 그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매물을 많이 확보하는 것부터 임대인 동의를 받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스템이 정착되면 다방의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을 투명하게 만드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방페이를 계기로 실질적인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시스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대표는 “그간 다방을 O2O라고 부르는데 머쓱했다”며 “이제 결제 시스템이 접목됨으로써 파생될 수 있는 다른 서비스도 늘어날 수 있어 진정한 O2O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다방페이를 통해 중개 수수료 결제나 1인 가구 생필품 판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이완기·조권형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