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탈북민 3만명 돌파, 탈북 사유…‘경제적 어려움’ 보다 ‘자유에 대한 동경’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3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13일 “지난 11일 오후 제3국을 통해 탈북민 7명이 입국하면서 이날 기준 누적 탈북민 인원이 3만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기존 정책 체계와 역량을 점검해 ‘사회통합형 정책’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지난 1962년 6월 최초 귀순에 이어 2006년 2월 1만명, 2010년 11월 2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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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전체 입국자의 71%가 여성이며, 연령별로는 입국 당시 기준으로 20~30대 청년층이 58%로 가장 많았다.

여성 탈북민이 많은 데 대해 통일부는 “남성은 직장생활에 얽매여 있는 반면, 여성은 장마당 활동 등으로 북한 내 이동이 자유로운 점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탈북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에는 66.7%였지만 올해는 12%에 그쳤다. 반면 ‘자유에 대한 동경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9.6%에서 34.8%로 늘었고, ‘정치에 대한 불만’이라는 대답도 6.2%에서 17.5%로 늘었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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