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시의회의 행정감사에서는 정씨가 졸업한 청담고 전·현직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시의원들이 각종 특혜 의혹을 추궁했다.
김경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씨가 2014년 9월 20일부터 이틀간 출전 경기를 모두 마치고도 승마협회는 예정된 24일을 넘어서 추가로 9월 30일까지시간할애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학교 측에서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절차 없이 공문이 왔다고 무조건 출석으로 인정한 행동은 특혜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 청담고 교장 박모씨는 “학사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인정하지만 특혜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대회출전과 훈련 준비 기간을 대부분 출석으로 인정받은 정씨와 다르게 같은 해에 승마선수로 활동했던 다른 선수는 대부분 무단결석으로 처리돼 특혜시비도 일어났다. 정씨는 고3때 140일을 공결처리 받았지만 승마 장애물 종목 선수로 재학중이던 이 모 학생은 무단결석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 군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정씨와 달리 고교 진학 이후 승마 종목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박 모씨는 “정씨와 이 모 학생을 다르게 대우한 건 맞지만 당시에는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다수 시의원들은 한결 같이 정 씨의 출결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오경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남구의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학생은 36일을 출석 인정받았는데, 정씨가 고3때 140일을 인정 받은 것은 특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