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검찰은 박 대통령을 뇌물죄 적용해 피의자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며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채 전 총장은) 네티즌과 국민이 가장 원하는 분이다. 국민이 원한다면 야당에서는 추천할 수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에 임명돼 2012년 대선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맡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지만 석 달 만에 ‘혼외자 의혹’으로 사임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