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서 월북을 시도하던 탈북자가 군 당국에 붙잡혔다.
1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군은 이날 낮 12시 50분경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남방한계선 철책에 탈북자 A(41) 씨가 접근하는 것을 발견해 검거했다.
당시 A 씨는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 GOP(일반전초)까지 접근했으며 육군 장병이 이를 발견해 GOP 초동조치 부대가 출동해 A 씨를 저지했다.
A 씨는 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년 전 탈북한 A 씨가 남한 내 적응이 쉽지 않은 데다 경제 형편도 어려워 오늘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천을 찾았다”고 밝혔다.
A 씨는 국내에서 탈북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렸으며 현재는 중장비 운전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월북을 위해 울산에서부터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연천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자세한 월북 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