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국민적 반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가 됐다”며 “이건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친박, 비박 간 갈등으로 빚어진 새누리당 내홍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비박계 의원들의 당대표 즉각 사퇴 요구에도 “내달 21일 사퇴하겠다”며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전원책은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50일이 지나면 면역이 된다”며 “‘대통령이 그럴 수도 있겠다, 억울한 면도 있겠다’ 하는 동정론이 피어 나온다”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가 시간을 벌어 대통령 동정론을 기대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유시민은 이번 시위에 대해 “근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가 됐다”며 이건 아무리 시간을 벌어줘도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정부의 특정 행위가 문제가 돼서 일어났던 과거 시위와 현재 시위는 다르다는 게 그의 주장.
한편 녹화일(14일)과 방송일(17일) 사이에 생길지 모를 청와대 결단에 대해 전원책은 ”아무 일 없음. 쓸데없는 걱정 마셈“이라며 익살스럽게 대꾸했다. 이에 유시민은 ”전스트라다무스께서 별 일 없다니까“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