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운동장 일대 33만㎡ 민간투자사업부터 본격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 2.5조원 전액 민자 투자 제안

市, 타당성조사·유관기관 심의 등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디자인 국제공모 등 실시

2019년부터 단계별 착공해 2025년 준공 목표

국제교류복합지구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국제교류복합지구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잠실 종합운동장과 삼성역 한국종합무역센터를 아우르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 잠실운동장 일대 33만여㎡에 대한 민간투자사업부터 본격화된다.

18일 서울시는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글로벌복합마이스 주식회사)이 제출한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인프라 건립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주경기장,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은 공공주도로, 전시·컨벤션, 호텔 등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2조 4,918억원을 민자로 투입해 잠실운동장 일대를 일명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전체 33만4,605㎡에 △전시·컨벤션(전용 12만㎡) △야구장(3만5,000석) △스포츠컴플렉스(1만1,000석)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70층) △숙박시설(특급·비즈니스 호텔 각 600실) △문화·상업시설 등에 대한 건립 계획이 담겨있다. 컨소시엄은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9만여개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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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민간투자법 등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및 KDI PIMAC 타당성 조사, 서울시의회 동의, 서울시·기재부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의 검토, 주민·관련기관 협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도 함께 거치게 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제3자공고, 디자인 국제공모 등을 실시해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단계별로 착공해 2025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운동장 일대를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번 민간제안을 기반으로 많은 전문가 및 시민들의 생각을 더해 세계적 마이스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국제교류복합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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