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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터카 과열 결쟁 속에 답을 찾다…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 설립

- 자체 정비소를 통한 확실한 정비… "기업의 일부 수익, 지역사회에 환원"





소규모 제주도렌트카 업체들이 상생을 목적으로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 ‘JRCOOP’을 설립해 협업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주도 렌터카 시장은 국내 전체 렌트카 시장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제주도 렌터카 업체는 2014년 82개 업체, 2015년 93개 업체, 2016년 110개 업체로 해가 지날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

제주도 렌트카 시장은 높은 자본력과 인지도 있는 대기업 렌터카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중소 렌터카업체들끼리의 경쟁이 심해져 치열한 가격경쟁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가격경쟁으로 자동차 사고의 위험도 큰 편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동률을 높일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정기적인 점검 없이 출고되는 경우가 잦아지게 된다. 때문에 저렴한 렌터카의 경우 연식/주행거리에 관계없이 가동률을 높이는 렌터카 운영은 사고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제주도 렌터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자 소규모 제주도렌트카들이 뭉쳐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을 설립해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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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합은 총 33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체 정비소를 통한 확실한 정비로 사고 위험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공동마케팅, 관리 및 구매, 사업자체의 공동화를 통해 운영의 편리성을 도모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판매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계자는 “영세한 렌터카 회사들의 가격 안정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며 “여러 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일부의 기업 수익을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환원하고 제주도 청년고용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 JRCOOP은 이용객 모두에게 셀카봉과 24시간 무료 렌터카 이용권 지급, 1만원을 추가로 내면 전동킥보드를 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가입되어 있으며 해당 조합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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