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투자자들도 펀드를 통해 빌딩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 펀드와 리츠 등 간접투자시장에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공모형 부동산 펀드와 상장형 리츠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인데요. 저금리 시대에 소액으로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들을 이보경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9월 내놓은 부동산 투자 공모펀드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투자신탁’.
출시 10일 만에 목표액 3,000억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지난 7월 국내 임대형 부동산 펀드 중 처음으로 공모 형태로 내놓은 690억원짜리 부동산투자신탁.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부동산 펀드와 리츠 시장에 소액 투자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부동산 펀드 시장에는 4년 만에 공모형 펀드 3건이 등장했습니다.
공모형 펀드는 1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사모펀드와 달리100만원으로도 펀드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5~6%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과 맞먹습니다.
오피스텔 임대료를 받으려면 2~3억원을 들여 사야 하지만, 부동산 공모펀드는 소액투자로 같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회사를 상장해 개인들이 주식 거래 하듯 투자할 수 있는 ‘리츠’ 상장도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리츠수익률은 8%대를 기록 중입니다.
부동산 펀드와 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부동산펀드 만기는 5~7년으로 길고, 만기 시점에 매각이 안되거나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을 볼 수 있어 부동산의 입지와 공실률 등을 잘 따져야 합니다. /서울경제TV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