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사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영원무역 회장)이 112년 역사의 세계 섬유산업단체 회장 자리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8일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린 국제섬유생산자연맹(ITMF) 총회에서 성 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TMF는 수석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관례여서 성 수석 부회장이 조만간 ITMF 회장에 오를 것으로 섬유업계는 전망했다. 왕톈카이 전 회장(중국방직공업연합회장)과 자스윈더 베디 현 회장(아프리카면화섬유산업연맹 회장)도 모두 수석 부회장을 거쳐 ITMF 수장에 올랐다.
ITMF는 지난 1904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30여개국 96개 섬유단체와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ITMF 연례총회는 17일부터 3일간 세계 각국의 섬유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노멀 시대의 글로벌 섬유 경제’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성 회장의 ITMF 수석 부회장 취임은 국제사회에서 한국 섬유산업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