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티마크그랜드호텔 부동산 펀드에 이어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 부동산펀드를 내놓는다. 지난 7월 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의 경우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초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일반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인 ‘퍼시픽타워’에 투자하는 ‘이지스코어오피스제107호 공모 부동산펀드(이하, 이지스코어오피스펀드)’를 700억원 한도로 21일부터 2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이지스코어오피스펀드는 ‘퍼시픽타워’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임대료 등을 6개월마다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투자기간 7년 후 빌딩 매각에 따른 수익 발생시 추가 수익금을 분배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퍼시픽타워 공실률이 0.8%수준으로 낮을 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임차계약을 맺고 있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잔여임대차 평균기간은 약 3.3년이다. 월 임대료 등은 연평균 3%씩 상승조건을 달아 임차인들과 계약해 추가적인 배당수익률 및 자산가치 상승을 추구할 예정이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전무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퍼시픽타워는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 빌딩보다 임차안정성이나 가격안정성이 높은 자산” 이라며 “공실률이나 임대차계약조건, 임대시장 및 매매시장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변동될 수 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투자하던 프라임오피스 빌딩 투자기회를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지스코어오피스펀드는 공모상장형 펀드상품으로 상품의 환금성 확보를 위해 설정 후 90일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003530)·HMC투자증권(001500)·IBK투자증권 등 8곳에서 1,854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