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도서 열차 탈선, 96명 사망·200여명 부상

중상자·미 구조 인원 많아 사망자 늘어날 가능성

승객 취침 중 객차 뒤집어져 대규모 사상자 발생

정확한 사고 원인·탑승자 수 밝혀지지 않아

20일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푸크라얀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96명이 숨졌으며 중상자와 미 구조 인원이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푸크라얀=AP연합뉴스20일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푸크라얀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96명이 숨졌으며 중상자와 미 구조 인원이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푸크라얀=AP연합뉴스


인도 북부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96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푸크라얀에서 열차가 탈선해 96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72명은 중상이며, 아직 승객 수백 명이 구조되지 못한 채 기차 안에 갇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고 열차는 인도 동북부 파트나 시와 중부 인도르 시를 오가는 14량짜리 열차로 탈선 당시 승객 대부분은 취침 중이었다. 사고로 객차 일부가 뒤집어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승객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승객 사티슈 쿠마르는 “열차가 정상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멈췄고, 다시 출발하자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며 “기차 밖으로 나오니 탈선한 객차가 보였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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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후 “열차 탈선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비통한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레시 프라부 인도 철도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탈선 원인을 조사해 사고책임자에게 가능한 가장 엄격한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4위 규모인 인도 철도는 매일 2,000만 명 이상을 실어나르는 인도의 주요 장거리 이동 수단이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안전 관리가 부실해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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