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이원석을 자유계약으로 4년 27억원에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는 무려 12년만에 외부 FA로 최근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김한수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한 후 구단 차원의 첫 지원이다.
이원석은 광주 동성고 출신 내야수로 2005년 2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된 이후 2009년 두산으로 이적해 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을 고루 소화하며 수비와 타격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온 바 있다.
그러나 우승보다 주전 출전기회를 보장받고 싶었던 이원석의 최종선택은 삼성 라이온스로 정해졌다.
현재 삼성 라이온스 측은 최형우, 차우찬 등 대형 내부 FA계약을 앞두고 있어 해당 선수들의 잔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등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겹치며 최악의 경우 팀의 주축 선발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원석의 영입은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이며, 다양한 내야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원석의 영입으로 김한수 감독 체제하에서 ‘무한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 할 수도 있다.
삼성의 팬들도 이원석의 영입을 반기면서 내부 FA계약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현하는 반응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현재 차우찬과 최형우는 해외진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아직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 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