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혼조세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아직 매수규모는 크지 않지만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74포인트(0.04%) 오른 1,984,2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35% 오른 1만9,023.87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22% 상승한 2,202.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3% 오른 5,386.35로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장 초반 감산 합의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이란과 이라크의 합의 참여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 하락한 배럴당 48.0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장 초반 뚜렷한 매수주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인(184억원)과 외국인(230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매수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기관은 37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금융(1.20%)과 은행(1.73%), 통신(1.12%)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의약품(-1.76%)과 기계(-1.09%)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삼성물산(-2.14%)이 약세다. 또 현대차(-0.37%)와 현대모비스(-0.41%), 기아차(-0.81%) 등 현대차 3인방과 아모레퍼시픽(-0.75%)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42%) 내린 608.16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30전 내린 1,173원85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