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차에도 관람객 평점 9점대를 유지하는 등 관객들의 꾸준한 호평 세례와 함께 장기 흥행에 돌입한 영화 ‘스플릿’ 속 유지태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불능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유지태가 연기한 ‘철종’은 과거 ‘퍼펙트맨’이라 불릴 정도로 완벽한 실력을 갖춘 볼링 국가대표 선수였으나, 한 순간의 사고로 인해 황폐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연기인생 처음으로 소위 ‘밑바닥 인생’을 사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유지태는 “실제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일수록 마냥 어둡고 거칠기만 한 것이 아닌, 살짝 허술하고 나사 빠진 듯한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다”며 ‘철종’이라는 인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유지태는 ‘철종’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호일펌과 후줄근한 패션을 직접 감독에게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볼링선수였던 ‘철종’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매일 3~4시간씩 볼링 연습에 매진, 볼링 문외한에서 준프로급까지 실력을 끌어올린 그를 향해 동료배우들이 연습벌레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유지태가 탄생시킨 ‘철종’은 욕과 술을 입에 달고 살며 능글맞게 ‘희진’(이정현)을 약 올리는 모습, ‘영훈’(이다윗)을 은근히 챙겨주는 츤데레의 면모, 그리고 볼링 게임 장면에서는 어깨깡패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훈’과 조금씩 가까워지며 점차 변화하는 ‘철종’의 심리 변화를 눈빛과 행동, 말투 등을 통해 디테일하게 표현, 관객들에게 울컥한 감동까지 전한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유지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스플릿’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