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41개 단지의 2만6,183가구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분양된 91곳, 4만7,978가구의 54.6%로 절반 가량에 미치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수도권 비중이 55%를 차지한다. 이는 2015년(43%), 2014년(42%) 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방의 물량이 다른 해에 비해 줄어들고 수도권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이 늦춰지는 사업장들은 규제 강화로 청약자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철거 지연 등의 이유가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11·3 부동산대책 이후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청약시장에 대해 “11.3부동산대책 규제를 적용 받는 지역에서도 가격이 탄탄하고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곳, 준공 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실수요자들에겐 오히려 기회일 수 있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다”며 “규제 비적용 지역도 수혜가 될 수 있지만 입지, 상품성 등에 따라 상대적인 청약자 편차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