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태국 의회, 임시회의 앞당기고 생중계…왕위승계 결정 가능성

NLA 의장, 모든 위원에게 참여 지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거 이후 왕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태국 과도의회가 임시회의를 앞당기고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25일 현지 일간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군부가 주도하는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다음 달 1일 소집 예정이던 임시회의를 오는 29일로 앞당기고 전국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처리 안건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폰펫치 위칫촌차이 NLA 의장은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모든 위원들에게 참석을 지시했다.


NLA는 애초 이번 회의에서 특별안건을 처리하기로 해 왕위승계를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푸미폰 국왕 서거로 공석이 된 왕위는 헌법과 왕실 법에 따라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가 물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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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정 헌법 23조를 인용한 현 임시헌법 2조는 국왕이 서거하고 이미 지명된 후계자가 있을 때, 내각이 이를 의회에 통보하고 의회가 차기 국왕을 지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푸미폰 국왕 서거 직후 왕위승계 절차를 시작하려 했지만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애도 기간을 갖고 싶다며 왕위승계를 미뤘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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