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표류하는 표준硏…원장 공석 40여일만에 후보 추천 추진

이달내 3배수 압축…靑수락 미지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권동일 전 원장이 지난달 취임 4개월 만에 갑자기 사직한지 40여 일이 지나서야 새 원장으로 3배수 후보 추천을 추진하는 등 인사 난맥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권 전 원장(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도 청와대가 3배수로 압축돼 온 인물들을 거듭 퇴짜를 놓은 끝에 세 차례 공모절차를 거쳐 원장 공백 3개월만에 선임했었다.

2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최근 표준연 원장 공모에 내부에서 11명, 외부에서 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는 수원대 임 모 교수로 지난 공모 당시 권 전 원장과 함께 최종 3배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이르면 11월 중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통해 3배수를 압축해 추천할 계획이지만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표준연은 지난 3월 23일 신용현 전 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공천받아 사임하면서 3개월 동안 원장 공백기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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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중 표준연 노조위원장은 “국제 표준을 만드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라 권 전 원장 이전에는 단 한 명만 제외하고 모두 내부 인사가 장을 맡았었다”며 “차기 원장은 정치적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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