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2O 스타트업인 벤디스의 모바일 식권 솔루션 ‘식권대장’이 대기업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벤디스는 28일 한화그룹의 방산전자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의 판교연구소에 ‘식권대장’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권대장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에 공급되는 것은 올해 초 SK플래닛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연구소가 신설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판교로 근무지가 변경되는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식대관리 효율화를 위해 식권대장을 도입했다. 식권 발행에서부터 식대 정산에 이르기까지 식대관리와 관련된 모든 업무가 모바일 기반으로 전산화되고 벤디스의 전문인력이 식당 계약과 관리 업무를 대행해주면서 관련 부서의 업무 부담이 한결 줄었다. 벤디스는 한화시스템 판교연구소 사옥 인근 13개 우수 식당들을 식권대장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220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며 지역 상가와의 상생도 이뤄내고 있다.
최진혁 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은 “판교연구소는 야근과 주말 근무가 잦은 연구조직의 특성상 식대 비중과 식권 사용률이 타 사업장 대비 높은 편”이라며 “식권대장을 통해 질 좋은 식사를 편리하게 제공 받음으로써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근무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판교연구소 직원들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권대장은 한화시스템과 SK플래닛 외에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한솔홀딩스, 한솔아트원제지, 한솔로지스틱스, 한국타이어, 한미약품, 제주에어 등 대기업을 포함한 91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식권 업계 최초로 곧 고객사 1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