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첫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지 '강북2구역'...조합원 반발로 무산

일부 조합원 "뉴스테이 매각가 너무 낮다"며 사업 추진 반대

서울 첫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관심을 끌었던 ‘강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임대사업자에 매각하는 뉴스테이 매각가를 두고 일부 조합원들이 가격이 너무 낮다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강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임시 총회가 일부 조합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국토부는 기존 16일까지였던 우선협상대상자 사업 시한을 임시 총회 예정일(27일)로 연기해주면서 이날까지 우협을 선정하지 못할 경우 지정을 해제하겠다고 조합 측에게 밝힌 바 있다. 총회가 열리지도 못했기 때문에 강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임대사업자 선정은 자동적으로 취소됐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국토부가 장기간 정체되고 있는 정비사업의 활로를 찾아주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임대사업자들이 정비사업 구역의 일반분양분 아파트를 뉴스테이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도록 하는 대신 조합에는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준다. 하지만 강북 2구역의 경우 지난 2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지로 선정됐던 강북2구역은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갈등을 겪어왔다. 글로스타자산관리회사(AMC) 컨소시엄이 정비사업을 거쳐 지어지는 아파트를 3.3㎡ 당 최고 1,285만원에 매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매각 가격이 너무 낮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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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강북2구역은 과거 정비사업 추진 단계서부터 쌓였던 조합원 간 갈등이 사업 무산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2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으로 지정한 15개 지역 중 14개는 우협 선정이 완료됐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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